아스피린, 코로나19 사망 위험 47% 낮춘다…이유는 항응고 작용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10.27 09: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와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릴랜드의과대학(UMSOM) 연구팀은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대 의료센터 등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412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는 중환자실(ICU) 입원 사례가 43%,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사례가 47% 적었다. 병원에서 사망할 위험은 47%나 낮았다. 나이, 성별, 인종, 체질량 지수, 기절질환 여부 등 변수는 통제해 얻은 결과다.

또한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왜 이런 효과가 났을까. 이는 아스피린의 항응고 작용이 코로나19로 인한 미세혈전 형성을 막아준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폐, 심장, 혈관 등에 치명적인 혈전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확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는 접근성이 높은 약인 아스피린이 코로나19 합병증을 막아준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스피린은 위장출혈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복합적인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성이 높아 일부 환자들에게는 복용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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