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을 일컫는 캐리어(Carrier)의 준말인 'CRR'은 캐리어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담고 다니며 일정 공간에서 예술활동을 펼치는 일종의 게릴라 이벤트다.
기획자인 시각예술가 고안철씨는 일찍이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지난해 여름 동료 작가 7명의 작품을 갖고 유럽으로 가 처음으로 'CRR 2019'를 선보였었다.
지역여건상 이번 'CRR 2020'은 지난해와 달리 예술가들이 각각 자신의 작품과 장비를 챙겨 와 제주의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예술가에는 김나라, 김도연, 밴드 바우어, 장성건, 조율, 주혜영, 한솔 등 20~30대의 청년 7팀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 기획을 맡은 고씨는 "CRR이 단순히 작품을 운반하고 전시하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관계를 매개하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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