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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사흘만에 다시 세자릿수...수도권 집단감염 여파-━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94명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가족모임, 지인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라파엘로의 집)에서는 21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에 역학조사를 통해 2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입소자 20명, 직원 7명, 방문자 1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는 격리 중인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이들은 입소자 30명, 종사자 19명, 요양원 외의 추가전파 10명으로 구분된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 4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안양시 일가족을 중심으로 남천병원,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으로 전파됐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추가 9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7명),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3명),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1명) 등 기존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지난 17일부터 열흘째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공항·항만 검역과정에서 17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유입국가별로 보면 러시아 4명, 인도 3명, 폴란드·필리핀·인도네시아·체코 각 2명, 미국·키르기스스탄·네팔·이라크·요르단·파키스탄·이란·우크라이나·터키·코트디부아르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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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태원 클럽 사태 막아라”...이태원 홍대 등 특별점검“-━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일정 규모 이상 식당과 카페,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에는 이태원, 홍대 등과 부산 서면 등 주요 지역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위반하는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나 고발 조치 등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최근 들어 주말 및 가을철 행사·모임·여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말 할로윈 데이에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내에서도 마스크 상시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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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국 타깃 검역' 발열기준 37.5도→37.3도 강화-━
정 청장은 “공항에서 발열환자를 찾아낼 때 좀 더 민감하게 찾아내기 위해 기준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검사대상자를 좀 더 미열의 수준까지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국가’에 대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나 추이감시 대상국가는 모두 다 포함되는 개념”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하게 유행하고 있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 동향을 반영해 이들 국가에 대한 타깃 검역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항 단계에서 검사하고 자가격리나 지역 격리시설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항 단계에서 선제적인 검사를 좀 더 확대해 지역사회로 간 다음 확진되는 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별 발생 수준은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증가세가 많은 국가, 일주일 동안 많이 발생한 국가에 대해서는 비행편을 고려해 타깃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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