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드론 등 첨단장비로 악취·미세먼지 단속 강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6 15:42

2000여곳 대기배출시설 대상

경남 김해시가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드론과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해 악취와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대기오염 측정 드론과 이동측정 차량. 뉴스1 © News1 DB/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앞으로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드론과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해 악취와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벌인다.

시는 그동안 김해지역 2000여곳의 대기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소수의 단속인원이 현장 대면 지도점검을 해야해 단속에 한계가 있었으나 앞으론 첨단장비를 투입해 악취·미세먼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지상에서는 악취와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장착된 이동측정차량이 공장밀집 지역을 운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악취 물질을 농도 ppb(10억분의 1) 단위로 정밀 측정해 불법 배출 사업장을 추적한다.

상공에서는 악취와 미세먼지 측정 센서가 부착된 드론이 비행하면서 오염물질 고농도 배출 사업장을 찾아낸다.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으로 찾아낸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단속인원을 투입해 불법 행위를 현장 적발하는 형태로 단속이 이루어지며, 단속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장의 굴뚝에는 드론을 이용해 시료포집까지 가능하다.


김해시는 이 같은 첨단장비를 통해 공장밀집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즉시 추적하고 현장 적발이 가능해 배출업소의 불법행위 단속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악취민원 발생율이 높은 부곡동, 진영읍 등의 공장밀집 지역부터 첨단장비를 활용해 악취 배출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장유 부곡동에 악취모니터링장치 3대, 주촌면에 2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공장밀집 지역인 진영읍과 안동에 각 1대, 한림면에도 2대의 악취모니터링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예산을 확보하여 악취발생원인 지역에 악취모니터링장치 3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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