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신청사 건립 1년 이상 늦어질 듯…주민의견 수렴 차질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6 10:46

코로나 확산세로 청사건립추진위 회의 못해
당초 2024년에서 2025년 말 완공으로 수정

1969년 완공된 무안군청사 전경.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무안군의 신청사 건립이 당초 일정보다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군민 서비스 향상, 안전성과 지방행정 기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청사를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현재 400억원 가량을 확보한 군은 내년까지 청사 건립 비용 6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초 2022년 착공, 2024년 말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군은 청사 건립과 관련해 부지 선정과 활용방안 등 다양한 의견 개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군의원, 주민대표 등 25인으로 구성된 청사건립 추진위원회를 지난 5월 27일 구성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청사건립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주민의견 청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써 무안군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2023년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6월 착공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신청사 건립부지로는 현 청사부지를 포함해 4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백년대계인 청사를 신축하는 데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소 일정을 연기했다"며 "신청사 위치를 놓고 현 위치와 읍 외곽 등 여러 곳이 후보로 떠올라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69년 건축된 현 청사는 노후돼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청사 공간도 협소해 매년 행정수요 증가로 늘어나는 직원들들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콘크리트 및 조적부재 균열, 접합부 이격균열, 철근 노출 등 전반적인 구조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2017년 말 실시된 내진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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