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부터 대학생 8000여 명 ‘반값 등록금’ 지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6 10:38

저소득·장애·다자녀 가정 우선 선발

고양시청사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본인부담 등록금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추진한다.

고양시는 27일 ‘고양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고양시는 저소득층 학생과 장애 학생, 다자녀 가정 학생을 우선 선발해 당장 내년부터 등록금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3년 이상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29세 이하 대학생이다.

지원 금액은 본인부담 등록금의 50%까지, 연간 150만원 이내에서 최대 8회(8학기)까지 받을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전국 대학의 평균 등록금에서 평균수혜장학금을 뺀 본인부담 평균 등록금은 146만원으로, 연간 300만원 정도를 대학생들이 순수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중 절반인 150만원 가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이미 115억원을 편성해 놓고 있으며, 총 수혜 대상 대학생은 8120명 가량으로 계획 중이다.

또한 향후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원 대상을 향후 ‘소득 8분위’ 가정의 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입법예고가 끝난 후 의견을 수렴해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2월 열리는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를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경기도내 지자체는 올해 초부터 지원을 시작한 안산시에 이어 고양시가 두 번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