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디지털 혁신으로 리테일 성장 '가속'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10.27 05:51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혁신 전략으로 리테일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과 전략이 맞물려 채널 성장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2017년 비대면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증권은 온라인 투자정보 플랫폼 '스마트펀드 솔루션' 서비스 오픈, 지난해 6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더 에이치 모바일' 리뉴얼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금융 플랫폼 편의성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비대면 화상컨설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VIP 고객 대상 PB(프라이빗뱅커) 상담, 세무·부동산 컨설팅 등을 시간·장소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화상컨설팅 서비스를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투자와 디지털 마케팅 전담팀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혁신 덕분에 비대면 채널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더 에이치 모바일'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만건을 넘어섰고, 올해 3분기 신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비대면 채널 성장은 리테일 부문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3분기 리테일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3% 증가한 289억원으로,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위탁매매 수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배 넘게 증가한235억원을 기록했고, 세전이익은 1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5개 지점은 2개 분기 연속 모두 흑자를 기록했고, 영업직원 1인당 생산성은 월평균 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0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흑자 기조 안착과 영업직원 생산성 향상으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개시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출발도 순조롭다. 지난 8월과 9월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오픈 첫 달인 7월 말 대비 각각 58.7%,257.5% 증가했고, 고객 자산은 135.4%, 263% 늘었다. 앞으로도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인하 및 환율 우대혜택 이벤트, 내년 3월 중국 및 홍콩 주식 서비스 오픈 등으로 고객 유치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석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은 "올해 3분기 리테일 부문은 비대면 채널의 성장과 함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로 리테일 부문 고속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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