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신(新)한류'…K콘택트, 전 세계 440만명 즐겼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0.10.26 09:42

CJ ENM,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류 컨벤션 케이콘 온라인 진행…열흘 간 전 세계 440만명 관객 모아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CJ ENM의 케이콘택트 시즌2 공연 모습. /사진=CJ ENM
CJ ENM이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에서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로 K-라이프스타일 세계화의 장을 열었다. 열흘 간 진행한 케이콘(KCON)의 온라인판인 케이콘택트(KCON:TACT)로 전 세계 440만명을 끌어모으며 K컬처 저변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했다.

26일 CJ ENM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유튜브와 티빙(TVING), KT시즌(SEEZN)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진행한 '케이콘택트 시즌2(KCON:TACT season2)'에 44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8년 간 24회 진행한 오프라인 케이콘에 방문했던 관객 수보다 4배 많은 수치다.

CJ ENM은 음악부터 뷰티, 푸드 등 신(新)한류 흐름 확산을 위해 2012년부터 미주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을 개최, 110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당초 올해도 케이콘이 각지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페스티벌을 전환했다.

이에 CJ ENM은 지난 6월 첫 번째 케이콘택트를 진행했는데, 오히려 405만명의 온라인 관객을 끌어모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유료 디지털 콘텐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각종 기술을 활용해 양질의 무료 콘텐츠를 선보이며 K컬처 저변을 확대했단 평가다.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로 상상 속에서만 있던 무대를 현실화해 비대면 공연 시장까지 개척한 것이다.


케이콘택트 시즌2, K-라이프스타일 전파


케이콘택트 시즌 2에서 진행된 고스트나인의 밋앤그릿. /사진=CJ ENM
이번에 진행된 케이콘택트 시즌2 역시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알찬 콘텐츠로 한류팬들을 사로잡았다. △27개 팀 아티스트의 K팝 콘서트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K팝 아티스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함께 전달하는 '케이콘 스튜디오 바이 다이아 티비(KCON STUDIO X DIA TV)' △비대면 상황에서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온라인 팬미팅 '밋앤그릿(MEET&GREET)'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흘을 채웠다.

드림캐쳐, 아이즈원, 마마무, 선미 등 27개팀 아티스트의 K팝 콘서트는 실제 공연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내 손안의 케이콘택트'를 콘셉트로 XR(확장현실) 기술을 구현해 도심광장, 녹음실, 방, 우주 등의 공간을 공연으로 구현했다. 지난 23일 펼쳐진 오프닝 공연은 볼륨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더보이즈 큐를 가상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가상의 큐와 실제 큐가 함께 공연을 펼치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콘진원과 함께한 케이콘 스튜디오 바이 다이아 티비에선 게임부터 푸드, 패션 등 광범위한 분야의 K스타일을 전파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촬영한 K만화 속 주인공들의 메이크업 따라하기 영상, 한국 만화책에 나온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영상, 게임을 통해 한국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케이콘택트 시즌2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진행된 원어스 공연. /사진=CJ ENM
CJ ENM은 이번 케이콘택트 시즌2의 열기를 11월에도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무대 비하인드 영상과 다양한 다시보기 서비스 등 후속 콘텐츠를 유튜브와 티빙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김현수 CJ ENM 컨벤션라이브사업부장은 "케이콘택트 시즌2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더욱 다양한 K컬처 콘텐츠를 선보였고 볼륨메트릭과 같은 신기술도 활용해 유·무료 관객 합산 440만명을 모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서 페스티벌을 병행, K컬처 저변 확대에 앞장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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