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희 어깃장…"WT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지지"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10.25 20:54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오른쪽) 후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 AFP=뉴스1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정했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5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한 일본 정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인용된 한 외무성 관계자는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분쟁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인지 불안이 생긴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갈등 과정에서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각료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세계은행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등 국제 실무에 정통해 적임자라고 보고 있으며 조만간 WTO 측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규정상 투표로 결론을 낼 수 있지만, 관례적으로 합의를 중시하며 투표까지 이어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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