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27일 '행정통합' 논의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5 13:58

'행정통합' 논의에 포커스…간극 줄일지 관심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11월25일 오전 광주시청 비지니스룸에서 열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복합혁신센터 합의문 협약식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2019.11.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만나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이 시장과 김 지사의 '공식 만남'은 행정통합 논의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27일쯤 공식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양 시도지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광주시청에서 개최하는 광주시·전남도·전북도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후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조율 중이다.

지난달 10일 이 시장이 행정 통합을 제안하고 김영록 지사가 공감하고 찬성한 지 한달 보름여만이다.

양 시도지사는 이번 만남에서 '시도 통합'에 포커스를 맞추고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배석자 없이 이 시장과 김 지사가 단독으로 만나는 자리라 군 공항 이전이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의 지역 현안 관련 얘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행정 통합과 관련해 양 시도지사의 입장은 조금 차이가 있다.


이 시장은 수도권 블랙홀을 막고 지자체 경쟁력 제고, 불필요한 과다경쟁, 중복투자,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시도 행정 통합을 제안했다.

앞서 논의 중인 대구·경북 행정 통합 사례가 모델이다.

김 지사는 행정 통합보다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모델로 광주·전남·북 경제통합론을 제시하고 있다.

방식에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발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은 최근 시정질문 답변에서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분열과 갈등적 요소가 되지 않고 상생을 촉진하고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시도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과 김 지사의 공식 만남이 광주전남의 간극을 줄이고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내딛는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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