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25일 서울 시내의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고인은 1987년 2대 그룹 회장에 취임, 창업가 출신으로 한국 재계를 선도했다"고 전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그간) 사실상 수장으로 지휘봉을 잡은 상태에서 (이 회장 별세가) 삼성 경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고인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땐 자동차 등 채산성이 없는 부문을 대담하게 정리하는 한편, 반도체 등 성장을 전망한 사업에는 거액을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면서 "회장 취임 후 25년 동안 그룹 매출액을 약 30배, 주식 시가총액을 약 300배로 급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고인과 일본의 인연도 소개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65년 와세사대에서 수학했다.
신문은 아울러 파나소닉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를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기업의 품질개선과 경영기법에도 정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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