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들도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 긴급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SCMP는 삼성을 세계12위 경제대국인 한국의 재벌 중 가장 큰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삼성의 매출은 한국의 GDP(국내 총생산)의 5분의 1에 해당돼 한국 경제 건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4년 (이 회장의) 심장마비 이후 이 회사의 지휘봉을 잡아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도 한국 매체보도를 인용,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은 "그의 인도 아래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가족기업이자 '거물' 그룹이 됐다"며 "이 회장 본인은 나아가 한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이건희 회장 타계에 대한 검색이 전체 6위(오전 11시30분 현재)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매체는 포브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한국 부호 순위에서 이 회장의 자산은 173억달러(약 20조원)로 1위를 자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은 67억달러로 한국 4위에 올라 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이 회장의 사망후 후계자가 76억달러에 달하는 상속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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