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뉴스1코리아 대구·경북취재본부, 대구·경북권 대학 등이 후원하는 청춘대학가요제는 '청춘이 머문 자리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들에게 음악 실력을 보여주도록 만든 장이 됐다.
이날 본선 무대에는 치열했던 온라인 예선 130팀 중 15개 팀이 올라 열띤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영애의 대상엔 동아방송예술대학의 '마아름 밴드'가 한국적인 정서를 현대음악에 녹인 '월야'를 애절하게 열창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팀 리더인 마아름 양은 "오래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 괴로워하며 까페에서 눈물을 흘리며 곡을 쓰게 됐는데 최고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이 잘따라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금상은 '갤럭시'를 부른 동서울대 '별세개밴드'가, 은상은 '길'을 열창한 경희대와 부산대에 다니는 두 친구로 결성된 '웅가딩가'가 수상했다.
특히 '웅가딩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으로 연습을 하고 본선 리허설 전 2시간 같이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년 지기 친구인 이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작사와 작곡을 해서 친구한테 파일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곡을 연습했다고 한다.
팀 리더 이상웅(경희대)씨는 "공부도 하고 싶고 노래를 하고 싶은데 길이 보이지 않아 곡을 쓰게 됐다"며 "15년 지기 친구와 호흡이 잘 맞아 비대면 연습을 하고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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