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방역조치 규정에 따른 99명 단위의 소규모 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경복궁역 6번 출구 인근 인도와 2개 차로에서 참여인원 90명 규모의 정부 규탄 집회를 신고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거리두기가 1단계 조정 이후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100인 이하·금지구역 외에서의 집회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단체들은 99명 단위의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본부'도 이날 한국은행 앞 등에서 99명 규모의 기자회견을 신고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차량시위를 열고 있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도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참가자 99명이 차량 50대를 이용해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종로와 서울역, 마포, 여의도 등 여러 지역에서 각각 99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송파, 용산, 강서, 양천, 마포 등 곳곳에서 99명 규모로 행진할 예정이다.
청년 시민단체 '청년하다'는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중구 한진빌딩에서 CJ대한통운 본사까지 행진하며 과로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를 추모하는 99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