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미국 경제가 3분기에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상 최대 상승폭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예상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경제가 31.4%(연율기준) 쪼그라들었다. 지난 8월초 미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고, 현재 7만명까지 돌파했지만 경제는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평소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도 봤다. 각종 경제 지표보다 다시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지난 6월 13%에 달했던 기록적인 실업률은 올 3분기는 8.8%, 연말에는 7.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완만하게 줄어들며 내년말 6.1%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전년대비 16.5%나 역성장했던 소비도 지난 8월말 -3.2%까지 회복됐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같은기간 개인의 가처분소득의 저축비율 역시 지난 4월30일 33.6%에서 14.1%까지 낮아졌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주택건축지수 역시 지난 4월30일 3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지난달31일 85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록한 76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올해 최고치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각종 소비가 살아나는 신호를 보내면서 기업들의 파산도 지난해대비 6%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