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펜타곤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미니 10집 '위드'(WE:T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데이지'로 활동 중이다. 멤버 후이와 우석이 작업에 참여한 '데이지'는 트렌디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여 펜타곤의 음악색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덕분에 '위드'는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데이지'는 발매 직후 중국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왕이뮤직 급상승 차트 6위에 올랐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세를 몰아 20일 SBS MTV '더쇼'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더보이즈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미니 5집 '체이스'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이틀곡 '더 스틸러'(The Stealer)는 발매 후 벅스, 바이브 1위, 지니 3위, 멜론 5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을 비롯한 칠레, 네덜란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9개국 아이튠즈 앨범-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를 아우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체이스'는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약 21만장을 돌파해 전작 '리빌'(REVEAL) 대비 약 338% 성장한 수치를 기록, 놀라움을 줬다.
온앤오프도 '로드 투 킹덤'의 수혜자다. 지난 8월10일 미니 5집 '스핀 오프'(SPIN OFF)를 발매한 온앤오프는 새 앨범이 초동 2만7000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작 '와이'(WHY)에 비해 300% 이상 오른 수치다. 앨범 총 판매량 역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타이틀곡 '스쿰빗스위밍'(Sukhumvit Swimming)은 발매 이후 벅스 1위를 비롯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 온앤오프는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원어스는 지난 8월19일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라이브드'(LIVED)가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전작 '인 이츠 타임'(IN ITS TIME)에 비해 233% 성장한 수치다. 또한 원어스는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도 8주 연속 진입(10월8일 기준)하며 글로벌 팬덤 역시 확장했음을 보여줬다.
베리베리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지난 7월1일 미니 4집 '페이스 유'(FACE YOU)를 발매하며 '로드 투 킹덤'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컴백한 베리베리는 당시 초동 약 1만8000장을 기록하며 전작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성적을 얻었다. 이후 10월13일 미니 5집 '페이스 어스'(FACE US)로 컴백한 이들은 초동 약 2만4000장을 달성,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신곡 'G.B.T.B.'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수천만뷰를 넘어서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알렸다.
'로드 투 킹덤'은 실력은 갖췄으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했던 아이돌들이 마음껏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덕분에 출연 팀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남다른 예능감, 무대를 향한 열정 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는 그룹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로드 투 킹덤'에 출연진에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며 "본인들이 잘하는 걸 보여줄 기회가 있으니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덕분에 팬도 많이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 보여줄 수 없던, 보여주지 못한 콘셉트에 도전할 수 있어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로드 투 킹덤'이 화제를 모으며 그동안의 노력이 재평가받았던 것 역시 팬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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