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 문책성 말소' 김태형 "나이가 몇인데, 그런 투구 안 된다" [★잠실]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10.23 16:24
두산 베어스 우완 김강률.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김강률(32)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전날 KT 위즈전 피칭 때문이다. 23일 1군 엔트리에서도 뺐다. "그렇게 던지면 안 된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강률은 어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야수들도 보는데 그런 피칭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147km~148km 던지던 투수가 140km로 던지더라. 좋든 나쁘든 자기 공을 던져야 했다. 공을 자꾸 빼더라. 나이가 몇인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강률은 22일 잠실 KT전에서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1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8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 2개가 나오면서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8점을 내주고 말았다. 3-9였던 스코어가 3-17로 벌어지고 말았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아 보였다. 구속을 보면, 속구 평균 143.7km를 기록했다(스탯티즈 기준). 10월 들어 가장 낮은 구속이다. 이전 2경기에서는 평균으로 145km~146km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도 이미 메시지를 보냈다. 8회 잇달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와중에도 교체하지 않았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도 없었다. 김강률은 무려 51개의 공을 던졌고, 어렵게 8회를 마쳤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의 강경한 어조로 봤을 때 문책성 말소로 풀이된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