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규제방향에…윤석헌 "투자자격 고민, 운용사 역량강화 필요"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박광범 기자 | 2020.10.23 14:35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윤석헌 금감원장(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있다. 2020.10.23/뉴스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최근 잇따르는 사모펀드 사고 관련 규제방향에 대해 "투자자자격에 대한 고민과 운용사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목표를 달성하면서 시장을 어떻게 투명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말해달라'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원장은 "일반투자자들한테 (사모펀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인지, 금융에 대한 일정한 지식과 역량이 있는 전문투자자로 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운용사의 실력내지는 역량에 대해서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가 너무 세지면 산업이 자라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아무나 들어오는 건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만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모펀드 문제가 생긴 이후 개선계획을 금융위와 저희가 다루고 있다"며 "세밀한 운용에 관한 규제가 진행 중인데 잘 착근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불법적인 행위는 과징금을 도입하는 등 실제 (불법행위를) 했을 때 얻는 이익보다 나중에 손실이 더 크다는 인식을 심어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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