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이상증세를 신고한 경우 전신 발열이나 몸살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심한 경우에는 주사를 맞은 부위에 마비 증세 또는 운동능력 저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보건당국은 중증 이상반응 관련 신고가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2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접종 대상자 138만4982명 가운데 42.2%(58만5120명)가 접종을 받았다.
대상자별로 살펴보면 만18세 이하 대상자는 전체 46만1779명 가운데 63% 수준인 29만 838명이 주사를 맞았고 62세 이상 노인은 81만9842명 가운데 35.2%인 28만8354명, 임신부의 경우 1만7135명 가운데 34.6%인 5928명이 접종을 받았다.
한편 23일 오전 1시52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A씨(80대 여성)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 21일 부산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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