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양북'이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 때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방위에 따라 붙여진 지명이다.
양북면 주민들은 1300년 넘도록 동해 앞바다를 지키고 있는 문무대왕릉이 위치한 곳에서 일제가 남긴 행정구역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에 응한 1288세대 중 1137세대(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고 이 중 '문무대왕면'이 75.5%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명칭변경추진위에서 새 명칭안을 선정해 의결하면 분야별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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