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바이든, '오바마 3기' 아닌 '클린턴 3기' 가능성"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0.10.23 10:48

[the300]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오바마 행정부 3기가 아닌, 클린턴 행정부 3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11월3일)에서 승리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 우려와 관련한 답이었다.

이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정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고, 반영했다는 평가가 있다"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한국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되는지 여부를 판단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3기가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 3기 처럼 대북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 대북접근을 했던 기조, 페리 프로세스 등의 과정은 정책적 함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일관된 태도를 취하면 바이든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의 길을 답습 안 할 수 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지성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입에서 먼저 '운전석에 김 전 대통령이 앉으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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