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석열 국감, 무려 15시간 진행해 남는 기억은?"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10.23 10:32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의 자세와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 윤석열 검찰총장 국감 보고'라는 글을 올리고 "무려 15시간을 진행해 남는 기억은 '사람을 패죽인것과 같냐', '자네들', '부하', '말끝마다 어어', '질문자보다 길고 많은 대답' 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불리한 것은 밝힐수 없다거나 보고 받지 않았다거나 다른 상황을 들어 반박했다"며 "검언유착사건에 전국 검사장들 다 동원할 정도로 힘이 있는데, 한동훈 편들기 지적에 식물총장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전일 진행된 대검 국감에서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박 의원간 설전이 이어졌다. 국감 초반 박 의원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가 부실하다며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비판하자 윤 총장은 "선택적 의심이 아닌가.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는가"라고 맞받았다.

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을 비호한다는 박 의원의 질의에 "한동훈 비호할 능력도 없고 인사권도 없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지 않느냐. 뭐가 식물이 아니냐! 인사권도 없는데, 인사도 배제됐는데"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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