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코로나 탈출...3분기 매출 전년比 6.9% 증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0.10.22 21:07
프랑스 명품회사 에르메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3분기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 소식에 22일(현지시간) 파리 증시에서 에르메스 주가는 2% 넘게 올랐다.

지난 6월 2일 사람들이 파리 에르메스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AFP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8억유로(약 2조4173억원)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약 1억유로 웃돌았다.

코로나19 봉쇄령이 풀린 덕에 매장 내 매출이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증가율이 29%에 달했다.

온라인 매출도 점점 늘어 파리 중심부 포부르 생토노레에 위치한 에르메스 플래그십스토어 매출을 뛰어넘었다고 에르메스 측은 밝혔다. 회사는 "온라인 때문에 매장 내 매출이 줄어드는 잠식효과는 없었다"면서 온라인 고객 가운데 85%가 새로 유입된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쇼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에르메스의 양호한 실적은 브랜드가 가진 힘, 비교적 낮은 관광객 매출 의존도, 뚜렷해지는 업계 양극화가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데보라 앳킨 애널리스트는 "에르메스가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에르메스 회복세는 명품업계에 청신호를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올초 제품 가격을 인상한 에르메스는 연내 추가 인상 계획은 없으며 몇달 안에 내년 가격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메스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올해 2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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