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가족인 B씨는 22일 <뉴스1>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B씨는 “(A씨는) 폐렴증세로 한달 전 입원치료 받은 것 외에 평소 건강이 양호한 편이었다”면서 “전날 독감 주사를 맞았고, 이날 아침부터 가슴이 쿵쿵 거린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아무래도 독감 백신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A씨의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부검 등을 진행 중이다.
앞선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A씨는 춘천 명동의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당시 양호했으나 귀가 후 자택에서 심장 두근거림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8시쯤 A씨는 이상증상을 보이며 길거리에 쓰러졌고,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9시17분쯤 숨졌다.
도내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신고된 부작용 중 사망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평소 심장질환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심장질환은 도내 대학병원에서, 기저질환은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독감 백신을 맞은 병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평균 100명의 환자가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맞은 독감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로, 앞서 지난 21일 경기 고양에서 숨진 80대 C씨가 맞은 백신과 같은 제품이다.
C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40분쯤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다음 날인 지난 20일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지난 21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한편 22일 국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신고가 다수 발생했지만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은 것과 관련 “예방 접종에 대한 적정 시기가 있다. 일정 기간 중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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