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전지역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8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 특별조사에서 3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고, 이 중 8곳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다.
소방 특별조사 결과 2017년 18곳, 2018년 1곳, 2020년 16곳이 안전상 불량으로 나왔고, 2019년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불량으로 나온 고층건축물은 동구 2곳, 서구 11곳, 유성구 5곳, 대덕구 12곳, 중구 1곳, 유성구 4곳이었다.
대전에는 준초고층(30~49층) 건물이 76곳, 초고층(50층 이상) 건물이 8곳으로, 국내 최대 높이 사다리차(70m)는 유성소방서에 1대 보유 중이다. 소방헬기는 1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대전 고층 건물 화재 시 소방관이 건물 옥상으로 투입돼 인명구조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헬기 도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고층건물 화재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임차가 아닌 자체 소방헬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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