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전자출입명부는 31만8000개 시설에서 사용중이며 누적이용건수는 2억9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방역 차원에서 현재 고위험시설 지정, 집합제한 조치 등 시설에 대해 전자출입명부를 의무화하고 있다. 고위험시설 11종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16종 등 전자출입명부 의무도입 시설은 12만8000여곳이며 이중 19만여건은 임의도입 시설이다. 또 역학조사에 활용한 건수는 4만1730건으로 늘어났다.
QR코드 생성의 경우 네이버앱 이용이 더 많았다. 지난 9월기준 네이버앱은 3986만건으로 카카오톡 3257만건을 730만건이상 앞섰다. SK텔레콤의 패스앱은 39만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5만건 가량에 머물러 이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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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메신저 카톡보다 네이버앱 QR 더 많이쓰는 이유━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네이버와 카카오와 전자출입명부용 QR코드 개발참여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초기부터 적극 참여의사를 밝혀 가장 먼저 서비스를 내놨었다.
반면, 카카오는 카톡에서 QR코드 구현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당국의 동참 요청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합류해 네이버보다 한 달여 늦은 7월부터 서비스가 이뤄졌다.
아울러 네이버앱의 경우 'QR 체크인'을 화면 상단 가운데 배치해 이용이 편리한 측면도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메인화면에서 '#'을 눌러 뉴스페이지에 들어간뒤 다시 상단에 '코로나19' 페이지로 들어가 'QR체크인'을 누르는 식으로 다소 번거롭다.
다만, 카카오톡 이용건수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조만간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 사용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더많은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의무시설조정과 시스템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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