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황희찬, 자신감?체력 100% 아냐…시간 더 필요하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2 10:14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신입생' 황희찬(24)에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바샥셰히르(터키)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후반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 상황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독일 매체 'RB 라이프치히 라이브'에 따르면 바샥셰히르와의 경기 후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훈련을 통해 부족한 면을 채우고 발전해야 한다. 갑자기 재능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황희찬은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 프리시즌 기간이 길지 않았다. 이에 황희찬도 팀에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엉덩이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의 자신감과 체력은 아직 100%다 아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아주 잘 싸웠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의 황희찬의 환경은 다르다"며 "잘츠부르크에서 주전이었기 때문에 황희찬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은 아직 주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의 훈련 시간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곧바로 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 황희찬은 노력을 다하고 있고, 더 발전할 것"이라며 "더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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