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0대 이어 성주 70대…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13명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10.22 09:59

13명 중 1명은 질식사로 독감백신과 무관 결론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한 고등학생이 사망한 사례에 이어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독감 백신을 맞느냐 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19일) 브리핑에서 "사망 신고 사례는 아직 '예방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라는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동일 백신을 접종한 분들에게는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이상 소견이 없다"고 밝혔다. 2020.10.20/뉴스1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13건으로 증가했다.

22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6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의 한 목욕탕 열탕 안에서 79세 A씨가 엎드려 숨진 것을 발견해 목욕탕 관계자가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의창구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성주군 등에 따르면 70대 여성 B씨는 지난 20일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저녁 8시20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고혈압·당뇨·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백신 접종 후 전국 12번째와 13번째 사망자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의 17세 남성이 백신 접종 후 이틀 뒤 사망했고, 잇따라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이들 중 1명의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져 독감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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