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0대 청소년을 위해 출시한 금융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가 출시 54시간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간당 1850명이 가입한 셈이다.
미니는 지난 19일 첫선을 보였고 22일 오전 9시 기준 가입자 수는 12만명을 넘었다. 카카오뱅크는 가입 대상 인구의 4.2%가 가입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대 청소년은 마땅하게 이용할 만한 비대면 금융거래 수단이 없었는데 미니가 갈증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부모님 동의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만 거치면 간편하게 가입하면 된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입금, 간편이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체크카드는 교통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1일 이용한도는 30만원이다.
10대들이 좋아하는 '니니즈 캐릭터' 디자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간편이체 메시지를 보낼 때 캐릭터를 활용해 재밌는 문구를 새길 수 있다. 실물 카드도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현재 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케로&베로니'와 '죠르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10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 후기를 물었는데 응답자의 8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10대 청소년이 카카오뱅크 미니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용돈을 관리하고 다양한 금융생활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