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140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중순 이후 두 달만이다. 미국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449만3000원이었다. 전날 시가 1363만5000원보다 6.2% 올랐다.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시가보다 6.4% 상승한 1452만8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만1921.33달러(약 1350만원)에 시작해 최고 1만3235달러(약 1499만원)를 기록하며 하루 사이 11% 올랐다.
미국 전자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고객들은 온라인 지갑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사고 팔거나 보관할 수 있다"며 "내년 초부터 2600만 가지 상품 구매에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