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日대사에…"소부장 수출규제 완화" 요청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0.10.22 09:02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가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도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일본 정부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한일간 소부장 분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양국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규모가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또 "양국이 현재 WTO(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절차에 들어간 것은 안타깝지만 대화를 통한 상호 수출규제 해결의 끈을 놓지 않도록 일본 대사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양국 간 수출규제를 완화하고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양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한일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권 부회장은 "어려운 한일관계는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대사님의 적극적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주재 한국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과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효성, 풍산, 대한항공, 롯데건설, 한화솔루션, 현대차, SK하이닉스, 국민은행, 법무법인 김앤장 등 일본 사업에 관심있는 기업 20곳이 참석했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일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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