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송곳 질의 이어져…청소년 정책 제안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1 16:46
충남 청양군의회는 2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68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군정질문하는 나인찬 의원과 답변하는 김돈곤 청양군수.©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충남 청양군의회가 현안사업에 대한 송곳 질문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의회는 2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68회 임시회를 열어 청양군수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나인찬 의원은 "14만 102㎡(4만200평)가 온천지구 및 관광지로 지정된 도림온천사업이 조합원, 시공사 등 48건의 소송에 휩싸여 지지부진한지 벌써 어언 25년간 특별한 진척도 없이 청양군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충남도에 사업계획 변경승인신청과 관광종합개발 기본계획 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림사지는 백제시대까지 연원이 추정되는 사찰로서 충청남도 기념물 제100호로 이를 연계하여 관광자원화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관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예산 75억원을 절감했지만 아직도 언론광고와 온라인 판매 광고 등 현실감이 부족한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 편성 중에 정말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예산편성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구기수 의원은 "청양군은 인구감소 대응 대책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였으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구증가 시책이나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 청양군의회는 2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68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군정질문하는 김기준, 한미숙 의원.© 뉴스1

청소년 정책제안도 나왔다.


한미숙 의원은 인구감소의 심각성에 대해 “청양군 인구가 매년 감소하면서 지역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기존 정책들만으로는 인구증가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반복되는 정책을 점검, 성과가 없는 정책은 과감히 수정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의 발굴과 생산 가능한 젊은층의 고민과 욕구조사를 통해 수요자가 만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기준 의원은 청양의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줄 방법으로 ‘청소년 수당’을 제안했다.

청양 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 사업을 조례로 제정하여 13~18세의 청소년에게 각기 저마다의 소질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13~18세 청소년에게 매월 5만원을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는 매월 7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포인트형 전자카드)를 충전하여 주고 청양군 내의 가맹점에서 꿈을 키우는 비용, 즉 도서구입이나 체력단련 그리고 적법한 강의수강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자"고 했다.

김돈곤 군수는 "오늘 군정질문 시 지적과 제안들은 적극 검토해 군정에 반영하겠다”며 "군민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의원들과 협의하여 적극 군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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