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와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 다가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22일(1130.1원)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원화강세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위안화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2% 내린(위안화가치 상승) 6.6781위안에 고시했다.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낙관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20일(현지시각)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회동 한 이후 "우리의 대화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선거 이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했다.
위험선호분위기에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0.53%) 오른 2370.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7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2포인트(0.73%) 오른 830.6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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