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규모 개발 중간정리 필요"…이번주 입장 표명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1 15:54

"제주 개발·보전 조화 국민적 관심사" 강조
동물테마파크·송악산 뉴오션 개발 등 언급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제주도청 브리핑실을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이르면 이번 주중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브리핑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개발과 보존, 환경과 경제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는 것이다"며 "제주도에서 가장 큰 갈등 원인이기도 하고, 어려운 난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2014년 7월 대규모 개발투자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힌 후 내용이 충실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사업을 제외한 30여건에 달하던 중국 자본 위주의 개발을 중단시켰다"며 "그런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난개발, 중국인 소유 토지 증가 등에 대해 논란이 있어 큰 틀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중간정리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이를테면 '중대발표'를 통해 대내외에 명확히 알리겠다"며 "이후 이해관계 등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진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가 꼽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부영 2~5호텔,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동물테마파크를 꼽았다.


부영 2~5호텔은 제주의 대표적 해안경관인 서귀포시 대포동 주상절리를 사유화한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송악산 뉴오션개발사업은 오름훼손 등의 논란을 빚었다.

동물테마파크 조상사업의 경우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맹수 사육으로 인한 안전문제와 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원 지사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라산 중산간을 대규모로 하는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이번 '중대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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