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에 전문대 참여 확대…코로나19 보건의료 지원 강화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0.10.21 12:0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생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교육부가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에 전문대학 유형을 신설해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분야'를 지정형 과제로 운영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2025년까지 사업단을 3배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1일 '2021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2012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15개 국가에 21개 대학을 지원한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국내 대학의 우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하여 개발도상국 대학에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을 4년제로 개편하고, 네팔에 특수교육학과 학부·석사 과정이 신설되는 등 성과를 창출해왔다. 교육부는 지난 8월에는 조선대학교가 만든 간호학 전공 교재가 몽골 대학 최초로 국가 인정 교과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0년 15개 사업단에서 2022년에는 25개 사업단(약 1.5배), 2025년에는 45개 사업단(3배)을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발을 진행하는 2022년 사업단부터는 전문대학 유형을 별도로 신설, 전문대학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 기회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 사업단 선정 계획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최근 개도국의 높은 고등직업교육 수요와 국내 전문대학의 사업 참여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문대학은 없는 실정을 반영했다. 전문대학의 교육시스템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분야'를 지정형 과제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도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감염병 등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단의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이며,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예비선정 후 같은해 12월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 사업 규모는 총 13개 내외(자율형 10개, 지정형 3개)로 선정된 사업단은 2022년 1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고등교육 역량을 제고하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개도국의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전문대학 유형 신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고등직업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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