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55)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사건 한달을 맞아 실종 해역을 찾는다.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벌써 한달이다"라며 "바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애가 타다 못해 시커먼 숯덩이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 형님께서 작은 위령제라도 올리고 싶다고 하신다"며 "제게 동행을 요청하셔서 내일 함께 서해바다 수색배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씨와 하 의원 일행은 이날부터 무박 2일 동안 실종 추정지점 해상에서 실족 가능성과 당시 조류 상황 등 자체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 의원은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고인이 보내셨을 마지막 밤을 저도 함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1일 실종된 어업지도선 공무원 A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족은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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