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국감서 성희롱성폭력종합대책, 보조교사제 '호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0.20 19:34

노옥희 "교사 성교육 강사 수준 양성할 것"
이탄희 "울산시교육청 보조교사제 만족도 높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0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울산·경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2020.10.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팬티빨기' 숙제를 내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사건에 대한 조치로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했던 '성희롱성폭력종합대책'이 제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팬티빨래숙제 사건 발생 이후 울산시교육청은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며 "교육부가 아닌 교육청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것은 성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칭찬했다.

권 의원은 또 "울산시교육청의 디지털 성폭력 예방 자료도 신속히 배포하고 사진이나 사례 등을 넣어 실제감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최근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 '속옷빨래 숙제'사건 이후 교육청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인지네트워크'를 출범시켜 성폭력종합대책을 세우고 성인지교육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교사들을 성교육 강사 수준으로 양성하고 관련교재들도 표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성비위 징계수위 적정성, 학급당 학생 감축의 필요성, 야간자율학습제한 등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특히 울산시교육청의 '보조교사제도'와 관련해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 제도에 대한 필요성이 검증됐다"며 제도 확대에 대한 의견을 노 교육감에게 물었다.

노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정규교사를 늘려 보조교사제를 확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예산과 인력수급등의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 교육감은 "21대 국정감사를 계기로 울산시교육청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교육현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3. 3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1년에 새끼 460마리 낳는 '침입자'…독도 헤엄쳐와 득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