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20만원 아기' 시설로… 원희룡 "미혼모 지원 필요한 시기"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 2020.10.20 18:00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온라인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36주 아기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미혼모가 아이와 분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미혼모 관련한 제도 점검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안전이며 보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해당 사건은)전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출산하게 되어 벌어진 사건이다. 갑자기 엄마가 된 입장에서 막막하고, 스스로도 불안정한 상태다 보니 충동적으로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현재 산모는 미혼모 보호기관으로 옮겨졌고, 아이는 영아 돌봄 시설로 옮겨져서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돌보고 있다"며 "앞으로의 입양 절차에 있어 산모를 존중하는 의사결정과정과 정신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미혼모 보호 제도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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