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법무장관 지휘 따른 건 당연하고 다행스런 조치"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 2020.10.20 16:32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본인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한 것을 두고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이 태세를 전환하여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따른 것은 당연한 조치이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이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은 관련 수사팀을 확대 재편 강화하고 법무부 및 대검찰청 등 상부기관으로부터 독립해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오로지 법과 양심,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발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법이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동일한 기준과 잣대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이는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나 정관계 인사 관련사건뿐만 아니라 검찰총장과 그 가족, 검사비위 관련 사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 구성원 여러분들은 흔들림없이 민생과 인권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추 장관은 '검사 로비' 의혹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같은 날 윤 총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윤 총장은 앞으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지휘를 할 수 없고 결과만을 통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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