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델리, 국내 최초 '공연거래플랫폼' 개발...문화·예술계 기대↑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 2020.10.20 15:07

경기대 창업지원단 유망기업 이정열 대표 "쉽고 편리한 공연기획 환경을 조성해 공연 활성화에 기여하고, 유망한 청년 아티스트 발굴할 것"

쇼델리 이정열 대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문화'가 예술·문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랜선 콘서트,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등과 같이 아티스트의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여기에 주목한 12년 경력의 공연기획전문가가 아티스트와 공연주최자를 연결하고,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국내 최초 비대면 공연거래플랫폼 '쇼델리(SHOWDELI)'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공연주최자가 장르별 아티스트부터 장소, 관람객 수, 관람객 연령층 등 원하는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전자견적서·기획서는 해당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며, 전자결제 기능을 통해 계약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쉽고 간편한 공연기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폐쇄적인 아티스트 섭외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티스트 스케줄을 공유해 섭외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연예기획사와 직접 협의하는 재래식 섭외 방식보다 수수료도 3배나 저렴하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자신의 프로필만 등록하면 개인, 대학, 지자체 등 다양한 공연주최자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홍보 및 수익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정열 대표는 "쇼델리는 공연기획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됐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옵션에 꼭 맞는 공연기획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쇼델리는 실력은 있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청년 버스커, 인디 밴드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유망 아티스트 발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쇼델리는 아티스트 요청에 따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 제작 서비스도 지원한다.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를 해외에 알려 'K-POP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쇼델리의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 아티스트와 연예기획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혜은이 등 1970~1990년대에 활약한 국내 유명 가수 20명을 비롯해 청년 버스커 100여 명이 쇼델리 회원으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를 연출했던 '기술독립군' 팀이 협업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과도 MOU를 체결해 우수한 방송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달 아티스트 모집을 거쳐 오는 12월 앱·웹 방식의 '쇼델리'를 정식 론칭한다"면서 "'전 세계에 쇼를 배달한다'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해외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이미 인도, 필리핀, 태국 현지 연예기획사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케팅·홍보 등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고양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창업공간 지원도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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