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수익자 총회에서 청산 관련 원안이 가결됐다. 펀드 수익자들은 △환매의 재개 및 일괄 환매 △상환금 등 지급을 위한 투자신탁 해지의 건 등의 의안을 의결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순자산(9월 말 기준)은 3594억원이며 총 수익자는 3만3625명이다. 이번 가결로 펀드는 23일 청산되고, 수익금은 즉시 지급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했던 H2O자산운용 펀드가 환매를 재개하면서 정산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졌고, 수익자 요청에 따라 펀드 청산을 결정하게 됐다"며 "수익자 총회에세 99%의 찬성으로 원안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환매 대상 펀드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내 유동성 자산이다. 전체 93% 정도로 약 3336억원 규모다. 아직 현금화가 되지 않은 H2O 사이드포켓 펀드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이 이뤄지는대로 분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7% 규모다.
앞서 재간접 펀드인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담고 있던 H2O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문제가 돼 환매가 일시 중단됐다. 앞서 프랑스 금융당국은 H2O자산운용의 일부 채권형 펀드가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담고 있다며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중단했다.
이후 H2O자산운용 비유동성 사모사채와 우량 자산을 분리했고, 지난 13일 비유동성 자산만 담은 사이드포켓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에 대해서는 환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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