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도 자유롭게…LG 자율주행 서브봇의 진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0.10.20 14:00
LG 클로이 서브봇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이 스스로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활동 반경을 한층 넓혔다고 20일 밝혔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무선통신장치를 통해 신호를 주고 받으며 로봇이 엘리베이터의 문에 끼이는 사고를 피해 스스로 탑승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런 무선통신장치와 관련해 최근 로봇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성능과 안전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부품을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 기존의 안전검사를 대체하는 새로운 검사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이번 승인을 위해 서비스로봇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넘어지거나 충돌하지 않는 성능을 평가받았다.

LG전자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클로이 서브봇의 몸체에 '승강기 안정성 평가 승인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이 승강장 바닥과 엘리베이터 바닥의 높낮이에 차이가 있더라도 엘리베이터에 타고 나올 때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로봇에 장착된 배터리는 세계적인 안전인증기관 UL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규격에 맞춰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로이 서브봇이 탑승하는 엘리베이터는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검사 기준에 따라 정기 검사를 받게 된다.

LG전자는 지난 7월 서랍형과 선반형 클로이 서브봇을 정식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목적지에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이번 승인은 로봇의 승강기 탑승 기능은 물론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결과"라며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클로이 로봇의 서비스 반경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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