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완연'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6개월째 동결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10.20 11:27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28일 떨어져 사상 최저치에 육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마련된 위안화와 달러의 모습. (사진=다중노출 촬영) 2020.05.28. dadazon@newsis.com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을 가리키고 있어 양적완화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20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고시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동일한 4.65%로 집계됐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대외적인 상징성이 지나치게 큰 인민은행의 대출기준금리 대신 LPR조정을 통해 금융기관의 중소민영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LPR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지난 2월과 4월 두 번에 걸쳐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여섯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해 시장 예상치(5.5%)를 소폭 하회했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 기조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9%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요 회복세도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3% 성장, 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8% 성장했다.

이에따라 중국은 통화완화 수위를 낮추고 있다. 반면 미국은 금리 0~0.25%를 유지하며 유동성 공급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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