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22일 국감 간다...아모레 "출석 쪽으로 가닥"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0.10.20 16:08

아모레퍼시픽 "22일 종합국감 증인 출석 고려 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등 로드숍 가맹점주와 갈등으로 지난 8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참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오는 22일 종합국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2일 종합감사에 가급적 참석(증인 출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건강 악화로 8일 국감에는 출석하지 못했으나 건강이 회복되셔서 이번 종합국감에는 출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을 앞두고 서경배 회장은 증인으로 재소환됐다. 앞서 8일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당시 서 회장은 고열과 근육통을 이유로 불참한다는 정형외과 진단서를 첨부한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유의동 의원실 관계자는 "서경배 회장 출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국감 질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국감 기간 중 아모레퍼시픽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가격 정책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졌다. 그러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주말 50%에 달하는 아리따움 세일을 실시하는 등 가맹점주 달래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가맹본부와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전경협) 및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전아협), 3개 주체와 60억원 규모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각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과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다.

논란이 됐던 인테리어 비용 및 폐업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는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할 계획이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로드숍 전용상품 비중을 2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온라인 직영몰 매출 일부를 나누는 제도도 손질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협약을 맺은 아리따움 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로드샵 가맹점주 협의회와도 상생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에 하반기 중 100억원 수준의 지원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 가격을 로드숍 가맹점보다 현격하게 낮은 가격에 공급해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을 차별했는지를 조사 중이며 국정감사를 계기로 사회적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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