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 '최고'…코로나 이후 처음, 왜?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0.10.20 07:08
/사진=이기범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초미세먼지(PM2.5)가 다시 찾아왔다. 전날(19일) 오후에는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가을(9~10월) 들어 최고치인 49㎍/㎥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m³당 36∼75μg)으로 올라간 건 7월2일 이후 110일 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발령 횟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상반기는 128회(31일)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579회(70일)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1~5월 초미세먼지 특보 발령 건수는 3회로 지난해의 5분의 1에 머물렀다.

올해 유독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이유는 △강수량과 강풍이 증가한 이례적 기상 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및 국내외 사회·경제적 활동 감소 △지난해 12월 도입한 계절관리제 등 국내 감축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20일)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호남권은 잔류한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북은 오전에 '나쁨', 대전·광주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써야한다. 특히 오전에는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농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오는 21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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