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방역 조치를 내놨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다. 최근 이탈리아에선 1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8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장소 폐쇄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방역책을 발표했다.
새로운 방역책엔 레스토랑과 바, 주점은 테이블당 6명까지만 앉을 수 있고 오후 6시부턴 새로운 손님을 받을 수 없다. 식사 중인 손님이 없으면 6시에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원격 수업을 장려하고, 대면 수업을 위해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엔 통학 시간을 달리 두도록 했다.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축제는 중단된다.
또 중앙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오후 9시 이후 광장이나 거리 등 공공장소 폐쇄 권한을 주기로 했다.
콘테 총리는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또 다른 봉쇄를 허용할 순 없다"며 국민들에게 이번 조치를 잘 따라달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앞서 지난 7일엔 전국에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한 바 있다.
18일 기준 이탈리아의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70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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