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타워 16층에 매달린 남성…"대통령과 할말 있어" 13시간 고공농성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10.19 21:41
미국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에 매달린 남성/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시카고에서 한 20대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할 것이 있다며 트럼프 타워에 13시간 넘게 매달려 있다가 내려왔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인 톰 아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인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트럼프 타워의 16층 발코니에 매달려 있었다. 그는 등산 장비인 하네스를 이용해 난간에 매달렸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에 할 말이 있다고 말했으며, 만약 대화할 수 없다면 줄을 끊고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트럼프 타워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협상팀을 투입해 남성 설득에 나섰다. 타워 건너편엔 남성의 모습을 보려고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일부 시민은 남성이 타워에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고 영화 배트맨의 촬영 장면이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헌은 이날 오전 7시 직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협상팀에 의해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됐다"며 남성은 특별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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