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선임보좌관은 18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토론의 스타일과 접근법에 대해 얘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토론에선) 바이든에게 일부 현안에 대해 설명하기보단 많은 공간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쟁점으로 가지고 나올 주제에 대해선 대법관 증원 문제 등 대법원 확대 개편, 바이든 일가의 부정부패 의혹,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및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 미국의 외교정책 등을 꼽았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출신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비서실장 출신인 라인스 프리버스 역시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TV토론에선 덜 공격적인 어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버스는 "다가오는 토론이 정말 중요하다"며 "바이든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 측이 토론 전략을 바꾸기로 한 셈이다. 지난 1차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발언에 끼어들기를 하는 등 공격적 태도를 보이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발 행동을 일삼아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토론에서 계획대로 임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토론 사회자를 맡았던 폭스 토크쇼 진행자 크리스 윌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90분이 넘는 토론 동안 자신 또는 바이든을 총 145번 방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차 토론에서 진행자나 상대 후보의 발언을 방해한 횟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71회, 바이든 후보는 22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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