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의 디지털 실험, 한화생명 모바일로 설계사 뽑는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20.10.19 16:28
사진=한화생명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언택트(비대면) 환경에 맞춰 모바일을 통해 보험설계사를 뽑고 교육과 활동까지 모든 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영업 채널 ‘LIFE MD’를 공식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LIFE MD는 보험설계사가 되는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판매 방식까지 모든 부분을 디지털과 결합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제공하는 강의장에서 교육을 수강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위촉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LIFE MD는 설계사 자격 시험 통과를 위한 모든 학습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전용 앱을 설치한 후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사용자 정보를 등록한 뒤 일정을 확인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격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시험 대비를 위해 LIFE MD 앱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핵심요약집과 강의 영상도 갖췄다. 각 영상은 5~10분 내외로 만들어져 학습 부담을 덜었고, 평균 5일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강의를 다 들을 수 있다.

회사와의 위촉계약서 또한 디지털 서명으로 가능해 출퇴근 길이나 주말을 활용한 2주가량의 시간 투자만으로 보험설계사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설계사 자격시험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진행하는 만큼 오프라인으로 응시하고 합격해야 보험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LIFE MD가 되면 활동지원, 고객관리, 보장분석뿐만 아니라 상품 추천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모바일로 청약까지 가능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높은 금융 이해도를 가진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보험 상품을 설계해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업활동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해 향후 전업설계사로의 성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LIFE MD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SO)가 주요 사업화를 지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LIFE MD는 보험설계사의 역할을 직접 하며 소비도 하는 디지털 프로슈머의 형태를 고려한 신개념 활동 플랫폼"이라며 "보험 채널로 시작해 향후 다양한 상품을 다루도록 플랫폼 확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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