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의료기→CJ텔레닉스 전파…서울시 "공동취식 삼가해야"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10.19 11:25

방문자나 직원이 같은 공간서 장시간 머물러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CJ텔레닉스 승강기가 통제돼 있다. 2020.10.18. dadazon@newsis.com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잠언의료기 방문자의 가족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사례도 확인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언의료기를 방문했던 타시도 이용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이후, 17일까지 10명, 18일 1명이 더 확진됐다. 의료기기 방문자 3명, 가족 및 지인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잠언의료기 내부 공간에서 방문자들이 장시간 머물렀으며 일부 방문자는 같이 식사도 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감염경로가 조사되고 있다.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 23명은 직원 22명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CJ텔레닉스는 사무실내 가림막을 설치하고 체온체크를 했으며 손 소독제 등도 비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해 접촉 확률이 높았다. 시설 내 휴게 공간에서 취식이 이뤄지고 공용 흡연실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흡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역시 감염경로가 추가적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울시는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시설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직장에서는 공용공간 이용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며 "장시간 근무시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동 취식 행위는 삼가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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